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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학번 아싸 학교 첫 탐방기

오늘 개강했다.

코로나로 인해 20-21 년도를 비대면으로만 수업하다가 오늘 처음 대면 수업을 했다. 새로운 시작인데 야속하게도 아침부터 비가 쏟아졌다. 비를 뚫고 1교시 수업을 들으러 학교로 갔다. 

 

총 3과목을 들었다. 

  1. 데이터통신
    • 영어로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내가 모르는 분야를 배울 때 한글로도 쉽지 않을 텐데 영어로 하면 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근데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에 영어라는 언어장벽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전문적인 기술이 아니라 첫 개요라 내용이 쉬워서 그런가 영어가 그렇게 이질감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1교시이지만 영어를 알아들으려고 집중하다 보면 뇌가 100% 활성화되는 기분이 느껴졌다. 
    • 그리고 강의평이 너무 안 좋았다. 질문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답장이 늦고, 전달력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나도 듣기 전엔 그 부분이 걱정되었지만 데이터통신이라는 분야가 정말 궁금하고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었다. 근데 직접 듣고 보니 난 그렇게 나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마 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았고 평소에도 관심 있었던 분야라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컴퓨테이션 이론(계산이론)
    •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될까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던 수업이다.  다른 학교에서는 계산이론이라 불리는 강의라고 한다. 컴퓨터가 동작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abstract model), 특정 문제에 대해서 컴퓨터가 푸는 방식을 연구하는 이론이라 보면 된다. 컴퓨터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본 떠 만든 장치이므로 인간이 문제를 푸는 방식이라고 접근해도 좋다고 하셨다. 대부분을 증명하면서 수업할 것이라 하셨고, 필수적인 분야는 아니지만 알아두면 똑똑해지고 언젠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셨다. 
    • 교수님이 너무 좋으시다. 열정 있으시고 강의력도 굉장히 좋았다. 학생들을 잘 챙겨주려 하시고,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가득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께 정이 간다. 
  3. 시스템 프로그래밍
    • 시스템 콜을 통해 운영체제가 실행된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고급프로그래밍(서버,백엔드 프로그래밍, 분산/병렬 프로그래밍) 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구현만을 위한 것이 아닌 성능적으로, 구조적으로 향상된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선 CS 지식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수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백엔드에 관심이 많고, 이번 학기에 본격적으로 java spring을 공부하려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좋다. 
    • 교수님도 재미있으시다. 수업에 대한 열정도 있으시고 무엇보다 엄청 친절하시고 착하시다. 수업 환경 세팅을 윈도우에서 리눅스 가상환경을 돌리신다고 하셨다. 나는 기존에 ros를 사용하려고 노트북에 듀얼부트로 우분투 20.04가 설치된 상태였고 이를 사용해도 되냐고 여쭈어보자 친절하게 확인 후에 연락주시겠다고 해주셨다. 

 

느낀점

비대면 수업도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나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집중도 잘되고 피드백도 바로바로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수업 끝나고 교수님께 수업내용 질문도 하면서 유대감을 쌓고 싶지만 연강이 많아 그러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다. 정말 궁금한 것이 생기면 약속을 잡아 면담도 해보고 싶다. 

 

재.밌.다. 

 

시프 교수님이 보여준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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