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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포럼

[특강] 'Chat-GPT가 몰고 온 새로운 전환의 시대'

23.05.11에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한 동문 초청 특강을 신청해서 듣고 왔다. 'Chat-GPT가 몰고 온 새로운 전환의 시대'라는 주제로 와이즈넛 대표이사이신 강용성님께서 오셔서 강연해 주셨다. 생성 AI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고, 생성 AI 붐이 일어나면서 내가 그런 시대에 발맞추어 어떻게 활용할지 견해를 얻고자 강연을 신청했다. 
 


 
우선 강연자님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조금 의아했다. 철학과 출신이신데 현재 하시는 분야는 IT업계에서 일하고 계셔서 의문점이 생겼다. 강연자님은 '친구따라 강남간다' 라는 말처럼 친구따라 신청한 컴퓨터 교육을 수강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쪽 일로 들어섰다고 하셨다. 물론 IT 회사가 전부 개발자가 아님을 강조하시면서 비전공자가 IT 회사에 취직할 수 있음을 강조하셨다. 항상 여러 길을 열어두고 가능성을 탐색하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 
 
강연 내용은 생성 AI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강연자님이 직접 몸소 느낀 바를 이야기해주시는 것이었다. 비전공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설명을 굉장히 쉽게 해주셨다. 다만 깊이 있는 내용은 없어서 전공자로서 살짝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애초에 강연 목적이 기술 세미나가 아니라 전반적인 생태계 소개이었기에 만족스러웠다. 
 
생성 AI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개념들을 정립해 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생성 AI라는 개념도 이날 처음 듣게 되었다. Chat-GPT 뿐만 아니라 학습한 것을 토대로 정해져있는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닌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AI를 통틀어 일컷는 것이 생성 AI이다. Open-AI 의 Chat-GPT나 구글의 바드 등과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도 대답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생성 AI로 분류한다. 현재 소비자들이 Chat-GPT에 열광하는 이유와 검색 서비스 기반 대기업들이 대화형 생성 AI로 전환하는 이유도 들어 볼 수 있었다. 생성 AI가 일반 검색과 비교해 가지는 장점은 핵심만을 추린 요약본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반 검색을 하면 내가 찾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이 있든 없든 검색어가 포함된 모든 링크들을 다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가 한 번 더 걸러서 봐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생성 AI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알고 싶은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일을 한 단계 줄여주는 셈이다. 하지만 이 점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강연자님이 표현하기를, '생성 AI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는다.' 라고 하셨다. 질문에 답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일단 어떻게든 답을 만들어서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는 엉뚱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언어모델의 구조도 알게되었다. 기본적으로 입력언어를 분석해서 핵심만을 추려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것(같은 의도라도 질문의 형태는 다를 수 있다.)이 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술, 그리고 요청을 분석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NLG(Natural Language Generating) 기술이다. 내가 그동안 흔히 들었던 LLaMA, LaMDA 기술들이 NLG 기술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생성 AI 기술의 적용 분야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비즈니스, 디자인, 작문, 의료 분야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성 AI답게 무언가를 생성하는 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독서토론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편의 주장 중 하나가 창의성이었는데 생성 AI를 통해 인간의 창의성 또한 위협받는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 활용분야가 반복적인 task도 있고 완전 결이 다른 Generative한 일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무섭고 다른 편으로는 기대가 되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해당 분야의 권위자의 견해를 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랑, 현직자로서 생성 AI가 현재 시장에서 어떤 입지인지 생생하게 들려주신 점이다.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질문도 활발히 나왔고 질문의 수준이 높아 나름 놀랐다. 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은 것 같아 앞으로 기회가 생기면 바로바로 참여하고 싶다. 생성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름 좋은 자극들과 공부를 얻을 수 있어서 관련 행사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된 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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