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컴퓨터공학을 졸업하고 개발자로서 취업을 한다면 분야가 어떻게 될까?
내 경험 상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웹 프론트엔드
2. 앱 프론트엔드
3. 백엔드 (DB 포함)
4. 인프라, 운영 (클라우드 포함)
5. 임베디드 개발자
6. AI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스 포함)
7. 보안
8. 핀테크 (블록체인 포함)
그외 QA 엔지니어나 PM 등도 있다.
그 밖에도 굉장히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내 주변 학생들을 보면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중 백엔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가장 많다.
진입장벽이 낮은 탓도 있고, IT 기업의 대다수가 웹, 앱 서비스 기반인 이유도 한 몫할 것이다.
그럼 인프라, 운영 엔지니어는 어떤가?
서비스를 만들면 배포, 운영은 필수이기에 인프라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많다.
그러나 내 주변만 보더라도 인프라 분야를 준비하고 취업하는 친구들은 적다.
왜 그럴까?
나는 낮은 접근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프라 운영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Kubenetes라는 오픈소스를 보자.

나 또한 Kubenetes를 공부해본 적 있다.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실습해보기 쉽지 않고, 진입 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주로 공식 문서를 보면서 공부하거나 실습하곤 하는데, 방대한 양과 불친절한 설명에 항상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실습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진입장벽을 높이는데 큰 원인이다.
Kubenetes를 쉽고 가벼우면서 즐겁게 접근해 볼 순 없을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그림과 실습으로 배우는 쿠버네티스 입문] 도서를 추천한다.
오늘 포스팅은 이 도서를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본문
책에 대한 소개를 하기 전에 나의 배경 지식 상태를 체크해보려고 한다.
인프라 지식에 대한 나의 상태는 다음과 같다.
1. Docker에 대한 이해가 있다. (초급 수준)
2. 분산 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다. (학부 수업, OpenStack 실습)
3. 백엔드 프로젝트 경험이 다수 있다.
4. Kubenetes를 다뤄본 적 없다. (깔짝 수준)
가장 중요한 점은 1번과 4번이다.
Kubenetes를 거의 다뤄본 적 없다. (있긴 하지만 다룰 줄 안다고 할 수준이 아니다.) Docker에 대한 이해는 있는 편이다.
실제로 이 책의 대상 독자는 Docker를 다뤄 본 적이 있지만 Kubenetes는 처음인 사람이다. 책에서도 Docker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한 번 쯤 Docker 명령어를 써본 적이 있는 분들을 위한 복습 수준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고, 재밌었던 부분은 바로 '만화'이다.
책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각 장과 절마다 만화가 나온다.

만화를 통해 지루할 수 있는 내용에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해를 돕게 된다.
캐릭터가 귀여운 것도 나름 쏠쏠한 재미 포인트였다. 쿠버네티스는 안 귀여움
또,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직접 망가뜨리면서 배우는 방식이다.

1부에서는 Kubenetes를 사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방법을 배운다.
2부에서는 배포한 어플리케이션을 망가뜨리고, 디버깅을 위한 방법들을 배우면서 고친다.
3부에서는 쿠버네티스의 아키텍처를 이해하면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본다.
이렇게 실습 위주로 책의 내용이 전개되고, 단순히 성공하는 사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버그를 재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디버깅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발 서적을 여럿 읽었지만 망가뜨리고 고치는 식으로 실습을 진행해본 적은 처음일 정도로 나에게 생소한 방법이었다.
이렇게 진행되니 나중에 Kubenetes를 사용할 때 실제 장애가 나면 디버깅하기 훨씬 쉬울 것 같다.
실제로 나도 후반부 실습을 진행하다가 원인모를 에러가 발생했었는데, 2장에서 배운 디버깅 명령어들을 사용해서 잘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독자들이 Kubenetes를 잘 익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와닿았다.
대부분의 책이 독자의 애정을 바탕으로 쓰여졌겠지만 이 책에서는 유독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했다.
잠깐 내 이야기를 해보자면,
나는 면접의 마지막 질문으로 항상 하는 것이 있다.
선배 개발자로서 후배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
나는 항상 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채우려고 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이 책 이후의 학습에 대하여' 이다.
즉 작가님은 독자들이 이 책을 발판 삼아 Kubenetes를 공부함에 있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주신다.
자격증 취득, 장애 대응, 공식 문서나 책을 읽는 법 등을 마지막 장에서 알려주신다.
나는 이 점이 참 좋았다.
작가님이랑 직접 소통하고 유대하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내가 앞으로 어떻게 Kubenetes를 공부하면 좋을지 방향성을 얻게 되었다.

생각
[그림과 실습으로 배우는 쿠버네티스 입문]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쿠버네티스가 꼭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분야는 아닐 수 있겠다'는 점이었다.
지금까지 인프라 쪽은 방대하고, 환경 세팅도 부담스러울 정도이고, 잘못 건드렸다가 서비스 전체를 망가뜨릴 것 같은 압박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쿠버네티스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시작은 잘 안 되는 분야였다.
그런데 이 책은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다.
1. 그리과 만화로 컨셉을 먼저 가볍게 잡아주고,
2. 직접 배포해보고,
3. 일부러 망가뜨린 다음, 디버깅 하면서 고쳐보는 경험을 쌓게 해준다.
특히 '망가뜨리고 고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책에서는 잘 되는 예제만 나오기 때문에 실무에서 장애가 나면 문서를 처음부터 뒤지거나, 구글링 해야 했는데 이 책은 아예 장애 상황을 가정하고 실습을 진행한다.
덕분에 단순히 '쿠버네티스 개념 몇개 외웠다' 가 아니라, 실전 감각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한 권을 읽고 끝냈다는 느낌보다는, '이제 진짜로 쿠버네티스를 공부해볼 수 있는 출발선에 섰다'는 느낌이 더 컸다.
앞으로 실제 프로젝트나 개인 학습에서 쿠버네티스를 다시 사용할 일이 생긴다면, 이 책에서 했던 것처럼 '일부러 망가뜨려 보고, 그걸 고치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304652
그림과 실습으로 배우는 쿠버네티스 입문 | 타카하시 아오이 - 교보문고
그림과 실습으로 배우는 쿠버네티스 입문 | 클러스터 장애, OOMKilled, kubectl 디버깅까지, 실제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하자. 만들고, 망가뜨리고, 고치며 체득하는 운영 실무 감각 & 문제 해결 능력!
product.kyobobook.co.kr
본 포스팅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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